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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저런 이야기

제자와의 통화

 

1,2교시 과학.  과학실에서 열심히 자주 양배추 물을 우려내려고 아이들과 씨름하던 중 전화벨이 울린다.

반가운 번호. 수업 중이라 오후에 통화하기로 약속. 

방과 후 전화를 거니 특유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. 기분 좋은 통화. 교환 학생으로 잘 다녀와서 복학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. 또래들이 취직하고 있다는 이야기. 나중에 한 번 만나자는 이야기.

그 중 가장 기분 좋은 이야기는...

"선생님, 지금 우리 가족은 모두모두 행복해요~"

아........................... 너무너무 행복하다, 나도..